전체 글 썸네일형 리스트형 [책 리뷰] '저런 사람들'의 이야기 - 검은 불꽃과 빨간 폭스바겐(조승리) * 출판사 서평단을 통해 제공받은 책이지만 주관적으로 작성한 감상평입니다:) 검은 불꽃과 빨간 폭스바겐(조승리 수필집, 2025년 作, 세미콜론) 에세이나 소설을 읽고 그 작가가 좋아지면 관련 책을 더 찾아보곤 하는데 조승리 작가도 그중 한 명이었다.2024년에 읽은 책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을 꼽으라면 조승리 작가의 와 이슬아 작가의 라고 할 만큼 전작을 재미있게, 아니 마음에 울림 있어서 신작이 나왔다고 했을 때 서평단에 주저 없이 신청했고, 꼭 되고 싶었다. 책을 받았을 때는 전작과는 다른 파랗고 빨간 색감의 책과뜻을 알 수 없는 제목이 좀 낯설었다. 에는 책 안쪽에 표지에 대한 설명이 쓰여있어서 작가가 참 친절하구나, 생각했었는데 친절하지 않다는 건 아니지만 뭔가 전작과는 좀 다른 느낌이 강.. 더보기 [영화 리뷰] 세상의 모든 디저트: 러브 사라(결말 포함) ※ 영화를 보지 않은 분들에게는 스포일러가 될 수 있으니 주의 부탁드립니다. 세상의 모든 디저트: 러브 사라(Love Sarah, 2021) 누군가의 딸이자 엄마, 소중한 친구였던 '사라'가 갑자기 세상을 떠난다. 그녀의 죽음으로 일상에 조금씩 균열이 생기던 사라의 엄마 '미미(셀리아 아임리)', 딸 '클라리사(섀넌 타벳)', 그리고 친구 '이사벨라(셀리 콘)'는 그녀가 죽기 전 열고자 했던 베이커리를 열기로 마음먹는다. 하지만 정작 중요한 쉐프가 없는 상황에서 사라와 이사벨라와 같이 요리를 공부했던 미슐랭 스타 셰프 '매튜(루퍼트 펜리 존스)가 찾아온다. 우여곡절 끝에 오픈을 했지만 생각보다 손님이 오지 않는 베이커리 '러브 사라'. 러브 사라에 손님을 모으기 위해 미미는 세상의 모든 디저트를 .. 더보기 [그림책 리뷰] 바나나 우유 목욕탕 - 달콤하고 노오란 추억 * 출판사 서평단을 통해 제공받은 책이지만 주관적으로 작성한 감상평입니다:) 바나나 우유 목욕탕(강민정 글, 그림 / 2025년 作 / 주니어 김영사) 목욕탕을 찾은 정이와 진이 자매는 '바나나 우유 목욕탕'에 도착하게 되고, 그곳에서 가장 용감한 원숭이 훈련을 하고 있는 하하 히히 호호 원숭이를 만나게 된다. 귀엽고 노오란 그림책 에는 우리 모두 가지고 있을 추억 한 조각과 재미있는 상상력이 들어가 있다. 그림책을 읽고 있을 뿐인데 뜨끈뜨끈 했다가 달콤했다가 시원한 기분까지 느낄 수 있는 신기한 책. 귀여운 그림에 아이들이 좋아하겠지만 어른들이 봐도 하나쯤 떠오르는 추억에 미소 짓게 될 그림책이다. 바나나 우유 목욕탕정이는 엄마랑 언니랑 한 달에 한 번씩 목욕탕에 와요. 하지만 정이는 목욕탕을 .. 더보기 [책 리뷰] 이야기를 지키는 여자 - 이야기와 삶 * 출판사 서평단을 통해 제공받은 책이지만 주관적으로 작성한 감상평입니다:) 이야기를 지키는 여자(샐리 페이지 장편소설, 2025년 作, 다산책방) 청소 도우미인 '재니스'는 직업 특성상 여러 사람을 만나고, 그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는 '이야기 수집가'이다. 아들 사이먼, 남편 마이크 외에도 그녀의 삶에는 중요한 사람들이 꽤 많다. 그들은 그녀의 '걱정 목록'에 추가되어 있으며 고객들과 거리를 유지하는 것도 중요시하는 재니스지만 항상 보이지 않게 마음을 쓰고 있다. 어느 날 그녀는 까다로운 손님인 B부인을 만나게 되고, B부인의 환심을 사기 위해 꺼낸 '이야기'에 대한 대화가 B부인이 재니스에게 들려주는 '베키 이야기'가 된다. 재니스는 흥미진진한 베키 이야기에 빠져들고, 그 이야기 속에서 '자신의.. 더보기 [책 리뷰] 아무튼, 하루키 - 꿈이 될 만큼, 그만큼 네가 좋아 아무튼, 하루키(저자 이지수, 2021년 作, 제철소) 일본 작가인 무라카미 하루키가 좋아서 일문과에 진학, 번역가까지 되었다는 의 작가. 무언가를 그토록 좋아할 수 있다는 것은 항상 멋지고 부러운 일이다. 작품 속의 글들이 힘든 나날에 다시 다가와 힘을 낼 수 있는 계가기 되어 준다거나, 나도 모르게 소설 속의 사랑을 꿈꾸고, 소설 속 남자 주인공을 이상형으로 그린다는 게 얼만큼 작품이 그 사람의 삶 속에 스며들었어야 가능할 일일지.결국 누군가의 꿈이 될만큼 말이다. 나는 하루키의 작품을 많이 보진 않았지만 를 좋아한다. 사실 읽은 지 꽤 되었기에 '좋아했다'라고 표현해야 맞을 것 같기도 하지만 이 책은 소장하기도 했고, 누군가에게 추천해줄 때도 주저하지 않는다. 그리고 상실의 시대(지금은 노르웨.. 더보기 [책 리뷰] 타인의 집 - 닫혀있지만 열려 있는 세계 타인의 집(저자 손원평, 2021년 作, 창비) 손원평의 소설집 에는 총 8편의 작품이 수록되어 있다. 책 속 단편들은 모두 전혀 다른 이야기다. 상관없는 것 같은 이야기들이 모여 있지만 조금씩 닮아있는 것 같기도 하다. 나는 손원평 작가를 를 통해 알게 되었고, 을 읽으며 좋아하게 되었는데 소설집 은 좋다, 나쁘다를 말하기에는 좀 어렵다. 쉽게 읽히지 않는 건 아닌데 무얼 말하고 있는 건지 잘 모르겠기도 하고.그렇다면 작품 해설을 좀 더 열심히 읽고 이해해 봐야 하는데 그것도 쉽지는 않았다. 그래서 그냥 작품 작품이 나에게 준 느낌만 기억하기로 했다. “이 이야기의 끝이 너라서.”그리고 그렇게 말하는 순간 영화는현재를 후회하거나 되짚을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모든 일을 되돌려 일어나지 않게 .. 더보기 [책 리뷰] 지구 끝의 온실 - 결국 세상을 지키는 것(결말 포함) ※ 책를 읽지 않은 분들에게는 스포일러가 될 수 있으니 주의 부탁드립니다.지구 끝의 온실(저자 김초엽, 2021년 作, 자이언트북스) 2129년 세상에 더스트라는 한 번의 위기가 지나고 난 후더스트생태연구센터 연구원으로 일하는 '아영'은 폐허 도시 해월에서 덩굴식물 모스바나를 보게 된다. 빠른 속도로 도시를 잠식해 나가는 모스바나의 정체보다도 모스바나와 함께 목격된 푸른빛에 더 관심을 보이는 아영. 그녀는 어릴 적 만났던 노인 이희수와 그녀의 정원에서 보았던 푸른빛들을 쫓다 더스트 세계에서 살아남은 아마라와 나오미 자매에 대해 알게 된다. 2058년, 더스트로 멸망한 세계에서 깊이 숨겨진 도피처를 찾아 서로를 의지하며 떠돌던 어린 아마라와 나오미. 그녀들이 꿈꾸던 '프림 빌리지'는 정말 존재하는 .. 더보기 [영화 리뷰] 나이브스 아웃: 글래스 어니언 - 1편보다 재밌는 속편 ※ 영화를 보지 않은 분들에게는 스포일러가 될 수 있으니 주의 부탁드립니다. 나이브스 아웃: 글래스 어니언(Glass Onion: A Knives Out Mystery, 2022) 4명의 친구 앞으로 배달된 의문의 박스.(나는 처음에 폭발물인 줄 알고 긴장했다)여는 것부터 평범하지 않은 이 박스는 사실 억만장자 '마일스 브론(에드워드 노튼)'이 자신의 친구들에게 보낸 휴가 초대장이었다. 그리고 박스를 받은 또 다른 두 사람. 사건이 없어 지루함에 지쳐가던 '브누아 블랑(다니엘 크레이그)'와 상자를 여는 수수께끼를 풀지 않고 상자를 부숴버린 의문의 여성 '앤디 브랜드(자넬 모네)' 그리스 섬의 호화로운 마일스의 집에 모인 9명의 사람들. 그들은 정말 순수하게 서로를 좋아하는 친구일까? 주인공이자 탐.. 더보기 이전 1 2 3 4 ··· 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