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썸네일형 리스트형 2025년 첫 독서모임_우리가 겨울을 지나온 방식 2025년이 시작된 지가 벌써 3달이 지났는데 드디어 첫 독서모임을 했다.부끄러운 일이지만, 그래도 오늘은 참석자가 6명이나 되고,새로 오신 분도 있고, 도망가지 않고 2번째 참석해 주신 분도 계셔서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어쩌다 보니 여자들만 있는 독서모임이 되었지만(의도한 바는 아니었다)이것도 나쁘지 않아-라고 생각하며편하게 언니 동생들과 이야기 나누고, 수다도 떠는 즐거움!매번 모임이 연기될 때마다 좀 힘들긴 하지만 계속 이어나가려고 노력하는 것 같다. 오늘의 책은 문미순 작가의 이었다.최근에 블로그에도 간단하게 포스팅한 적이 있어서따로 독서모임 후기를 안 남길 생각이었지만어제 듣고 온 도서관 강의에서 '열심히 살아보자!'라는 얼마나 갈지 모르는 열정을 얻어조금 기록을 남겨보려고 한다.그리고.. 더보기 평일 낮, 도서관 평일 낮에 도서관에 왔는데생각보다 사람이 많아서 놀랐다.1층 북카페에도 2층 자료실 곳곳에 테이블에도책상 위에 잔뜩 짐을 올려놓고 무언가를 열심히 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연령대도 초등학생부터 백발의 어른까지 다양하다.공통점이 있다면,서로가 무얼하는지 별로 관심이 없다는 사실이다.(아마 나를 제외하고는)나도 하루를 쪼개가며 열심히 공부하던 시간이 있었는데지금 맨날 직장에 불만을 쏟아내는 남편을 보면우리가 무엇을 위해 그렇게 열심히 공부했었나 싶기도 하다.그래서 지금 여기서열심히 책을 보는, 인강을 듣는 저 사람들이무엇을 쫓는건지내게는 이제 사라져버린 열정이 얼만큼 가득한지더 궁금해지는 것 같다.모두들 각자의 시간을 견디고 있지만홀로인 것은 외로워서 이곳에 와있는 것은 아닐까. 더보기 다른 모양의 삶 다른 모양의 삶을 살고 싶었다. 바람은 간절했으나 다른 모양이 어떤 모양인지 알 길이 없었다.바람은 자꾸 뾰족해져만 가는데, 현실은 나를 두텁게 가로막고 있었다.살던 대로 살아서는 다른 답을 찾을 수 없다는 건 명확했다.지금껏 하지 못한 결단이 필요했다. - 중다른 모양의 삶을 살고 싶다는 생각을 언제나 마음 속에 품고 있지만 늘 적당히 현실과 타협하게 되는 삶. 그것이 내가 살고 있는 삶이기에, 우리 모두가 대부분 살고 있는 삶이기에 책을 펼치자마자 마주한 작가의 이 문장이 마음에 깊게 남는다. 그러나 아직도 나는 알 수가 없다. 그래서 내가 살고 싶은 삶은 무엇일까. 나는 달라질 수 있을까. 더보기 이전 1 다음